파주시 법원리에 위치한 율곡 이이(李珥, 1536~1584) 유적지가 국가지정 문화재로 최종 승격됐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에서 추진해온 ‘파주 율곡이이 유적 사적승급’ 신청을 문화재청이 받아들여 사적 제525호로 지정됐다.
이번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은 그동안 파주시가 지난해 12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사적분과 심의위원회에서 승격이 가결된 후 30일 동안의 예고 기간을 거쳐 승격이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율곡 이이 유적지는 경기도기념물로만 지정돼 있어 율곡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국가사적으로 승격이 필요하단 지적을 받아왔지만 지난 2005년 국가유적 승격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에서 부결됐었다.
이번 승격에 따라 시는 다음달부터 ‘자운서원 복원을 위한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건립 당시의 원형대로 복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파주시민의 염원이었던 율곡 이이 유적의 국가사적 승급신청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그동안 강릉 오죽헌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했으나 율곡 선생의 본향이 파주임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 율곡리에는 후학들이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자운서원(경기도기념물 제45호)과 율곡 이이 묘(경기도기념물 제15호)가 조성돼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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