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지 설립 창강장학재단 장학금 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여 년을 한결같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 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는 재단이 있어 화제다.
지난 1988년 자본금 5억 원으로 설립된 창강장학재단(이사장 정일홍)이 그 주인공.
정일홍 이사장(신풍제지 회장) 및 임직원은 설립이래 100억여 원의 자본금에 따른 이자를 십여 년간 수천 명의 학생들을 위한 성장의 밑거름으로 써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2일 신풍제지 회의실에서 송문헌 대표이사는 평택소재 12개 고등학교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학생에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각 280여만 원씩 총 1억 9천여만 원의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은 수업료를 비롯한 학용품 구입 및 급식·교통비 등으로 3개월에 한 번씩 25여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월 받게 됐다.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업료 외에 도서구입비, 급식비 등 매월 사용되는 부대비용에 8만여 원 상당의 용돈까지 합산해 매달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집안 사정이 어려워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했는데, 창강재단의 장학금으로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을 받은 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창강재단은 이외에도 강원대학에 학생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비롯해 북한 용천돕기 성금, 평안밀레니엄 장학재단에 기금기탁, 소년·소녀 가장 후원결연, 태안기름유출 이재민 돕기, 불우이웃돕기, 에바다학교 보청기 지급 등에도 수억 원을 기탁하는 등 이웃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