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없는 인간의 삶은 과연 어떨까?
2일 방송되는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는 '쓰레기 없이 살기' 체험으로 습관적으로 버리던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게 된 멤버들에게 다음 체험 과제로 '자동차 없이 살기'가 주어졌다.
자동차는 우리나라 한 가구당 1대 꼴로 보유하고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너무도 익숙한 물건이지만, 대기 오염을 비롯하여 교통체증, 교통사고, 주차난의 원인이 되고 또 개인적인 공간을 형성함으로써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는 현대 사회의 표상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없이 살기'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상적인 스케줄부터 먼 지방 행사, 하다못해 가까운 거리마저 손쉽게 자동차를 이용하고 다녔던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자동차 없이 살기' 체험 주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체험 첫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낯선 멤버들은 교통 카드 하나를 사는 것조차 헤매서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 계산을 못해 스케줄에 늦게 도착해 동료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많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세상 속에 섞여 들어가면서 점점 달라지는 자신을 느끼게 됐다는 후문이다. '인간의 조건' 멤버들의 '자동차 없이 살기' 체험은 2일 KBS 2TV에서 공개된다.
김혜지기자 maej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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