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협소한 화재 취약지역 주민들 스스로 지킨다"

송탄소방서, 평택 은산1리 '화재 없는 안전마을' 선정

평택시의 한 마을이 10여 년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점을 인정받아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선정해 화제다. 송탄소방서는 지난달 28일 평택시 진위면 은산1리 마을을 화재 없는 안전한 마을로 선정하고 명예소방관에 정병억(59) 이장을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선정된 은산1리 마을은 지리적인 단점을 주민들의 안전점검으로 극복한 사례를 인정받았다. 특히 평택 119안전센터와 6㎞여 떨어진 덕암산 끝자락에 소재해 마을 진입로가 협소하고 과속방지턱이 많아 화재시 소방차의 출동시간만 15분 이상 소요되는 화재 취약지역이다. 자칫 화재 발생 때 자칫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마을주민들은 수시로 전기 및 가스점검을 벌이는 등 화재예방을 빈틈없이 해왔던 것.

최종환 서장은 “은산1리 마을은 화재시 소방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소화활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 화재예방을 빈틈없이 해준 주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안전 지킴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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