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여지에 안보테마파크 개발”

안병용 의정부시장, 11월 용역결과 따라 道·정부 건의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4일 “한미 안보의 대표적 역사현장인 의정부 ‘주한미군공여예정지(Camp Red Cloud)를 중앙정부가 안보테마파크로 개발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 전문기관에 의뢰해 CRC 안보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에 나서고 용역결과가 나오는 오는 11월 경기도와 중앙부처에 국가사업으로 조성하도록 건의하겠다” 고 밝혔다.

안 시장은 또 “최근 현 정권 인수위 관계자를 만나 CRC 안보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관계자로부터 현 정권에서도 주요관광사업으로 승계하기로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정부시는 87%가 서비스산업으로 지방세를 걷을 재원조차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먹을거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중 하나가 CRC의 안보테마공원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단기적으로 부대찌개 거리, 행복로 등 구도심 권을 중심으로 퓨전문화공연, 체험관 조성, 비보이 문화 등을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중장기적으로 CRC 안보공원 조성에 나서 의정부시를 테마관광도시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 2011년부터 CRC가 반환되면 최대한 복원하고 한국주역관을 건립해 건국역사 학습장으로 운영하는 한편, 글로벌 문화체험존 등 안보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오고 있다. 의정부 CRC는 83만 6천㎡ 규모로 현재 주한미군 2사단 사령부가 주둔하고 있으며 2016년 이후 반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CRC를 매각, 미군기지이전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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