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동백 꽃

엄동설한 맺힌 恨

가슴에 품다 넘쳐

토해낸 설움

동백 숲

이파리 사이사이

숨겨 논 속내들

붉은 한 점

핏방울로

툭,

툭!!

대지를 적신다

황보광 (본명 황정자)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시와 비평> (시), <문예사조> (수필)로 등단.

시집 <나목의 노래> <도시 배롱나무의 꿈> 등 다수.

미당 서정주 시회상ㆍ한국자유시인상ㆍ

문예사조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문인협회ㆍ국제펜한국본부 회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