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 덕분에 취업성공했어요”

광주署 강경오 경사, 졸업예정 고교생 구직 도와 화제

‘학교전담 경찰관’이 취업 고민에 빠진 인문계고 졸업예정 학생의 취업을 알선해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경찰서(서장 이문수) 여성청소년과 강경오(46) 경사.

강 경사는 관내 곤지암 고등학교에서 학교 폭력 예방 활동을 펼치던 중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군을 알게 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김군의 상황을 이 학교 교사로부터 전해 듣게 된 것.

김군의 사정을 알게 된 강 경사는 짬짬이 시간을 내 김군이 희망하는 구직조건에 맞는 관내 회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녀 관내의 한 식료품 용기 제조 회사로부터 구인을 하겠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강 경사는 즉시 인사 담당자를 만나 주5일제, 복리후생 등 근무여건을 확인하고 학교에 연락을 취했다.

강경사의 이 같은 노력으로 김군은 졸업과 함께 지난 4일 어엿한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내 디뎠다.

곤지암 고등학교 진로상담 교사는 “인문계여서 지역 내 회사로부터 취업 의뢰가 들어오지 않아 진로 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학교전담 경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취업을 소개해 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라며 학교 전담 경찰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경오 경사는 “학교 폭력을 전담하며 학생들을 조금 더 이해 하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예방업무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경사의 추천으로 김군이 취업한 회사는 추가 직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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