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방서 中 귀저우와 H조 2차전 K리그클래식 2연승 힘입어 필승 다짐1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개막후 쾌조의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 삼성이 귀저우 런허(중국)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13일 귀저우 런허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7일 센트럴코스트(호주)와의 원정 1차전에서 다소 실망스런 경기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던 ‘서정원호’는 K리그 클래식에서 성남 일화와 강원FC를 연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수원은 지난 2011년 10월 열린 알사드(사우디)와의 ACL 4강 1차전에서 ‘비매너골 논란’ 속에 억울하게 당했던 1패를 제외하고는, 지난 1996년 이후 가진 ACL 홈경기에서 단 한차례의 패배(22승5무)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방불패’의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수원은 중국 클럽팀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션전(중국)과 0대0으로 비긴 이후 가진 4차례의 중국 클럽팀과의 ACL 홈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수원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이유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자국 리그에서 4위에 오르며 창단 후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은 귀저우는 지난해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리그에서 활약했던 ‘보스니아 듀오’ 즈베즈단 미시모비치, 즐라탄 무슬리모비치를 비롯,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미드필더 빅토리아노 히바스(스페인) 등은 경계대상 1호다. 더욱이 지난달 27일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1로 패해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 정대세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수원이 귀저우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K리그 클래식 상승세를 몰아 ACL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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