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상상제안 모임 3기 발족식
“빗길에 한 아이가 횡단보도에서 미끄러져 큰 사고가 날 뻔한 것을 목격하고, 횡단보도 위에 문양을 새기면 덜 미끄럽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부천시 소사구 세무과 소속 남현우씨의 아이디어다. 남 주무관의 이 아이디어는 부천시정에 반영, 횡단보도 미끄럼방지 도색 사업으로 채택됐다.
소사구는 최근 시민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행정제도를 개선하고자 시민 4명과 공무원 12명이 함께하는 ‘프로슈머 상상제안 모임’ 제3기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슈머 상상제안 모임’은 시책발굴과 불편한 행정프로세스 등을 개선해 시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제도로 지금까지 109건의 과제를 제안하는 감시단이다.
강성모 소사구청장은 “행정의 소비자이면서 생산자인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살고 싶은 소사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시민 속에서 시민의 눈으로 살펴 참신하고 획기적인 의견을 많이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슈머란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상품에 대해 전문지식을 갖춘 일반인이 상품에 대해 객관적으로 비교·평가 또는 상품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을 뜻한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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