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2일 오전 북학이 그동안 우려했던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남북관계가 엄중한 대치상황에 빠졌으며 전 세계는 다시금 원자력에 집중하게 되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2012년 2월 기준으로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 31여개 국가에서 433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각국은 자기 발전소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정작 자국민은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재작년 3월에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그러했고, 34년 전의 오늘 1979년 3월28일 미국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핵사고가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섬(Three Mile Island)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을 누출사고다. 이 사고는 0~7단계 원전사고 중 ‘레벨 5’에 해당하는 것으로 1986년 4월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까지 발생한 최악의 원전사고였다.
이는 세계 각국에 원자력 누출사고의 심각성에 대한 경보가 되었고, 사고방지책에 근심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원자력발전은 누구나 알다시피 친환경적이며, 고유가 시대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경제적인 필수 에너지이다. 즉, 사고만 없다면 가장 좋은 발전이 원자력발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원전의 안전은 과연 보장될 수 있는 것인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높아진 원자력 안전의식과 법ㆍ제도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찬핵(贊核)측에서 원자력 안전 기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원전운영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새롭게 출범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역시 기존에 문제가 됐던 규제기관의 독립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관리 차원의 노력과 함께 원전의 안전성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원전의 안전성은 전문가들에 의해 충분히 검증됐으며, 원전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반핵(反核)측 원자력 관계자들은 원자력 발전은 안전하며, 사고가 날 확률은 매우 낮다고 주장하지만 앞에 얘기했던 스리마일,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와 같은 대형 원전 사고로 원전은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미 체험했다. 이론적으로 원전은 안전하나 결국 사람이 다루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우리가 처한 에너지 상황을 고려하면 원자력은 꼭 필요한 에너지이다. 이미 드러난 원자력 안전성 문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며, 국민적 지혜를 모으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후 홍 염 경기도 다문화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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