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울 민자고속道 환경영향평가 공람·주민설명회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부천지역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고속도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에서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까지 총 20.2㎞ 왕복 4~6차로의 고속도로를 민간에서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시청 소통마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시 환경정책과와 각 구청 환경위생과, 해당 지역 주민센터에서 오는 6월5일까지 공람한다. 또,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은 6월 14일 오후 6시까지 제출받는다.
제출은 공람장소에 비치된 주민의견 제출서를 작성해 공람장소에 내면 된다. 내용은 이번 사업으로 예상되는 환경영향과 저감 방안, 공청회 여부 등에 관한 의견을 받아 종합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12월께 착공, 201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공사와 관련된 원미구 역곡1동과 춘의동, 소사구 역곡3동, 오정구 성곡동과 고강1동, 고강본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고속도로 반대 투쟁위원회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부천 구간의 녹지축을 훼손하고 인근 주거지에 교통소음과 분진 등 먼지 피해를 초래한다며 수 차례의 집회와 국회방문 기자회견 등을 통해 건설 반대 입장을 밝혀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공람과 설명회를 통해 시민이 의견을 청취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시나 주민들이 아무리 반대 의견을 제출해도 정부가 사업을 강행할 경우 국가지정 문화재 발굴 등 중대 사안이 나오지 않는 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서울간 고속도로는 1조800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는 평택∼봉담∼광명∼부천∼서울 방화동을 연결하는 74.2㎞ 구간의 일부 구간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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