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우리사회의 화두는 단연 복지이다. 사회복지, 노인복지, 체육복지 등 다양한 복지용어가 쏟아지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서 복지(welfare)란 좋은 건강, 윤택한 생활, 안락한 환경들이 어우러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미루어보아 건강은 복지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다.
노인인구 구성비로 볼 때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화 사회이다. 사회고령화의 원인으로는 평균수명 증가와 출산율 저하를 들고 있다. 이 때문에 노인의료비 지출과 만성질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국가에서는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고 사회보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국민건강보험법(1999. 2. 8. 법률 제5854호)을 제정함으로써 현재의 건강보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통계연보(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상 65세 이상의 노인의료비는 15조3천768억원으로 전체 의료비 46조2천379억원의 3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인의료비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의료비 증가는 점차 사회문제화되면서 국민건강과 의료보험의 건전성을 위해서는 질병치료 중심에서 예방을 위한 건강증진 중심으로 정책방향이 바뀌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2008년)에 따르면 스포츠 참여율 50%시 연간 의료비 절감효과는 1조4천억 원에 달하며 개인이 스포츠 활동으로 월 4만원 지출 시 건강증진 효과는 월 32만9천 원에 이른다고 한다. 결국 의료비를 절감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복지수단은 스포츠임을 알 수 있다.
작년 서울시에서는 스포츠는 시민 건강과 행복을 지원하는 가장 효과적인 복지수단 중 하나임을 선언하고 ‘서울시 2020 체육정책 마스터플랜’을 제시하였다.
또한 국가에서도 ‘국민체력100’ 사업을 올해부터 전국 14개소에서 시행키로 했다. ‘국민체력100’ 사업은 자신의 체력수준을 알고 체력증진을 희망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체력상태를 과학적 시스템에 의해 측정·평가 후 맞춤형 운동처방 및 상시체력관리를 지원하는 대국민 체육복지 서비스사업이다.
참가하는 모든 국민에게는 무료로 체력수준 측정 및 개인별 맞춤형 운동처방, 온라인 기반의 운동동영상 서비스가 제공된다. 측정항목은 신체질량지수와 체지방률 그리고 6가지 체력측정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8주 과정의 ‘체력증진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이제라도 체육 복지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건강한 100세 시대를 대비하면 어떨까요?
손 석 정 남서울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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