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세빛둥둥섬 7배 규모… 호텔·리조트 등 조성
생명의 호수로 살아난 안산시 시화호에 두바이의 ‘팜주메이라’와 같은 초대형 인공섬이 조성된다. 섬 위에는 대규모 호텔, 리조트 컨벤션 센터가 들어서는 대형 개발사업이 시작된다.
9일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야마다 유키오 쿠메세케이社 회장, 야마모토 코테츠 코드라보라토리社 회장은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시화 MTV 내 상업용지에 호텔과 리조트, 컨벤션 시설 등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반달섬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개발프로젝트는 수자원공사 소유인 안산시 성곡동 시화 MTV 확장단지 17만㎡ 부지에 반달 모양의 인공섬과 상업시설 오피스, 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1조2천억원 규모의 대형 개발사업이다.
총 사업기간은 9년이며, 10만2천㎡의 육지 쪽과 6만8천㎡의 인공섬으로 나눠 내년부터 진행된다.
육지 방향에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사무용 빌딩과 상업 및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화호 내수면에는 반달 모양의 인공섬이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호텔과 리조트, 컨벤션센터, 마리나 시설 등이 건설된다.
특히 인공섬에 조성되는 호텔은 500실 규모에 여의도 63빌딩과 같은 250m 높이로 건설될 예정이며,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인공섬은 한강 위에 떠 있는 ‘세빛둥둥섬’의 약 7배에 이른다.
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안산시는 물론 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건설경기 부양과 3만4천여개의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반달섬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안산시와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ㆍ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쿠메그룹은 지난 1932년 창립, 일본에 5개 지사와 베트남ㆍ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 파크프레이스, 산둥성 아오시마 맥주성 금융상업개발, 베트남 호쯔민시 프로만사이곤센터 호텔 등 40여개국 6천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기업이다.
구재원ㆍ이호준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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