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공조수사, 자살기도자 가족 품으로

안산 와동파출소 김인환 순경

안산단원경찰서 와동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인환(31) 순경이 빠르고 정확한 공조수사 등을 통해 삶을 포기하려던 뜨거운 생명을 구해 화제다.

회사원 A씨(33)는 지난 10일 함께 생활하고 있던 여자친구 B씨(24·여)로부터 갑작스럽게 ‘헤어지자’는 이별통보를 받은 데 낙심, 11일 오전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고 잠적했다.

이에 김 순경은 가족의 신고로 A씨의 위치를 추적,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여의도 한강변 주변의 소재를 파악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마침내 서울영등포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여 63빌딩 인근에서 자살 의심자 A씨를 발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계하는 데 성공했다.

A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김 순경을 찾아 “온 가족이 모두 발을 동동 구르며 애를 태웠는데,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 순경은 지난 2009년 11월 경찰에 입문, 근면성실한 근무태도와 민첩한 수사활동을 벌여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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