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길지하차도 '상습침수' 걱정 끝

안산시가 장마철 등 집중호우시 상습적으로 침수돼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단원구 신길 지하차도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침수원인을 파악, 보완공사에 들어갔다.

16일 시 등에 따르면 신길 지하차도 침수 대비를 위해 원인 파악은 물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수해저감 대책’ 용역을 지난 3월에 완료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신길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통행차량이 물에 잠기고 통행이 제한되는 등 주민에게 많은 불편이 발생, 올해 집중호우 등 우기철에는 이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해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시는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수 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회의를 통해 분석한 지하차도 침수 원인으로 집중호우시 신길2천의 하천수가 도로로 역류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주변 택지와 도로의 빗물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수해저감 대책을 수립해 보완공사를 실시하게 됐다.

주요 보완사항은 지하차도 내에 설치돼 있던 배수펌프를 지하차도 상부로 이전해 침수시 펌프 작동에 문제가 없도록 했으며 하천수 역류 방지시설과 U-TYPE구간 도로 일부를 인상하고 방수판을 설치해 지하차도에 유입되는 빗물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수개선 시설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임시 저류지(1천800㎥)와 저류지 내 배수펌프를 설치해 집중호우에 대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에 마련한 신길지하차도 수해저감 대책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지속적인 협의와 감독으로 우기전인 오는 5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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