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메시지

오늘 당신의

어쩌면 빈 우편함 속으로

편지 한통,

어쩌면 마음 한구석 보여주는

음악 한 소절,

당신이 미쳐 보지못한 채

열어버린 햇살 한줌

공기 중에 흩어져

혼자 놀고 있을지 모릅니다.

외롭다고 눈물 흘리며

창문 밖에서 툭툭 떨어지는

문 열어주세요.

당신에게 보냅니다.

최자영

경기 안성 출생

<한국문인> 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ㆍ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시인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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