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부곡초교 ‘책 읽어주는 어머니’
“엄마 선생님이 읽어주는 옛날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부곡초교가 매 주 1회씩 ‘수요일 책 읽어주는 어머니’ 프로그램을 가동,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곡중앙초등학교 2학년4반 어린이들은 최근 책·걸상을 모두 물린 교실에서 책 선생님이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일명 ‘책 선생님’으로 불리는 58명의 학부모들이 1~2학년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은 것.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아래 선행 독후활동을 펼쳤던 전래동화와 다양한 아동문학을 엄마가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으로 재학습해 책에 대한 흥미와 집중도를 높이는 기회를 안게됐다. 특히 수준급의 아동문학을 독해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로 맞춤형 독서지도를 펼쳐 학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한 책읽기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부곡초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끼는 최상의 공간인 가정에서의 독후활동을 교실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시연해 편안하고 친숙한 분위기 속에 스토리텔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생생한 목소리로 진심을 담은 책 선생님의 목소리를 통해 구전된 이야기는 집중력 향상과 교과과목 이해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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