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나이 땅에서도 ‘듬직’

평택해양경찰서 정태호 순경 귀갓길 성추행범 검거 화제

여성을 성추행한뒤 달아나는 20대 남자를 뒤쫒아 검거한 해양경찰관의 이야기가 화제를 몰고 있다. 주인공은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정태호 순경 <사진> .

정 순경은 지난 21일 오후 11시34분께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향하던 중 오산시 수청동 대우아파트 앞 대로에서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가던 L모씨(27)를 발견했다.

이후 정 순경은 자신의 차량으로 1㎞ 여를 추적하다 아파트 단지 담장을 넘어 도망가는 L씨를 500여m 뒤쫓아 인근 아파트 지하실로 숨어든 L씨를 검거해 화성동부경찰서 궐동파출소에 인계 했다. L씨는 다음날인 지난 22일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정 순경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양경찰관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을 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 전경출신인 정 순경은 지난 2008년 해양경찰에 입문, 현재 평택해양경찰서 장비관리과 피복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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