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농협 하나로마트 신축 ‘원성 암초’

서정초 학부모·총동문회 “학교 정문앞 도로 골목길 전락 우범지대화 우려”

송탄농협이 평택시 서정동 소재 서정초등학교 정문 앞에 하나로마트를 신축하려 하자 총동문회를 비롯한 학부모회 등이 학교 정문 앞이 골목길로 변해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송탄농협과 서정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송탄농협은 하나로마트를 신축키로 하고 서정동 일대 1천462㎡ 부지에 연면적 1천540㎡(2층) 규모로 설계를 마쳤으며 조만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서정초 총동문회 등은 학교 정문 5m 앞에 2층 건물 높이의 하나로마트를 건축하면 학교 정문은 물론, 등·하교 길이 골목길로 변할 수 밖에 없어 아이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동문회 등은 하나로마트 건축시 학생들의 통학로는 공사장으로 변해 통학권은 물론, 교육에도 지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축을 하려면 안전을 고려해 정문 반대편에 설계된 주차장 부지에 건물을 신축하고 정문 반대편에 설계된 주차장을 학교 정문 앞 부지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총동문회 등은 현재 500여명의 동문 및 학부모 등으로부터 하나로마트 신축 반대 서명을 받아 시와 교육청, 정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키로 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송탄농협 관계자는 “당초 신축부지를 서정역 등 3곳을 선정한 후 시장 번영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만큼 더 이상의 변경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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