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10월부터 병입 수돗물 생산

의정부시가 오는 10월부터 연간 24만병(350㎖ 기준) 규모의 병입 수돗물을 생산한다.

의정부시는 8일 수돗물 불신을 없애고 시 주관 각종 행사와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해 총 사업비 4억5천만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가능정수장에 병입 수돗물 생산시설을 설치해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말까지 브랜드와 디자인을 정한 뒤 상표등록을 마치고 7월부터 9월까지 물맛 테스트 등 시험가동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하루 생산량은 350㎖ 폐트병 1천병으로 연간 24만병 규모로 운영하고 최대 40만병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병입 수돗물에 사용될 원수는 현재 가능정수장에서 정수해 자체 공급하는 하루 6천t의 일부로 팔당물이 아닌 의정부 가능동 홍복산 계곡에 있는 홍복저수지 물이다.

시의 자체 수질검사 결과 가능정수장 물맛이 팔당물 보다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수돗물 냄새를 없애기 위한 2단계 정수처리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시가 생산하는 병입 수돗물은 시판되지 않고 의정부시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제공되며 단수나 재난 시 비상공급용으로도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 자체 브랜드 병입 수돗물이 생산되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병입 수돗물 생산은 성남·부천·용인·남양주·연천 등 도내 11개 시·군에 이어 12번째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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