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생협약 벌써 망각”
중앙대와 인천시가 중앙대 인천캠퍼스 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자 안성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안성시는 인천시와의 이번 기본협약 체결은 지난 2010년 안성시와 중앙대가 상생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상호 협력키로 한 것에 대해 위배되는 처사라며 중앙대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30일 안성시와 중앙대 등에 따르면 중앙대는 지난 13일 인천시와 중앙대 인천캠퍼스 및 캠퍼스타운 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안성시는 중앙대와 인천시의 기본협약 내용 중 △안성캠퍼스 6천명과 중앙대 병원 신축 시 2천명 예측 내용 △건립비 조달을 위해 안성캠퍼스 처분 내용 △상생협의 시 안성시민과 관련 있는 보도자료는 상의 후 게재 미이행 등 3개 항에 대해 중앙대 측에 질의했다.
시의 질의에 중앙대 측은 공문을 통해 △공식적 확정된 내용은 아니며 △건립비를 조달할 수 없다는 내용이 와전된 개인적 의견 △상생협의회와 지키지 못한 내용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답변했다.
이어 중앙대 측은 “기본협약으로 변경됐지만 실질적인 추진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안성시와 중앙대가 상호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과 논의의 기구로서 많은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인천시와 2010년 신 캠퍼스 유치 양해각서 체결 후 2012년 5월 협약서를 변경했으며 최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조건으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대 측의 해명이 궁색해 안성시민은 물론 행정기관과 상생협의회 등에 불신을 키우고 있다”면서 “중앙대의 해명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만큼 계속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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