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통제 지역개발 구조 개선해야”

군포서 ‘지방분권 토크 콘서트’… 중부권행정協 자치단체장들 한 목소리

군포, 의왕, 안산, 시흥, 광명 등 경기 중부권행정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군포시에 모여 중앙정부의 일방적 통제로 이뤄지는 지역개발 구조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군포시가 주관해 지난 31일 개최된 제52차 경기 중부권행정협의회와 지방분권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5개 자치단체장은 지방의 법률적 제도나 지역개발 시스템이 중앙정부에 예속된 상황이 풀뿌리 지방자치 시대 20여 년 동안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존이냐, 독립이냐’라는 주제로 진행된 지방분권 콘서트에서 지역사회 균형발전 및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의 권한이 확대ㆍ보장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하고 토론 내용을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윤주 군포시장은 “지난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됐지만 지방에 이양된 권한은 미미하고, 특히 재정적으로 중앙에 종속된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지자체가 시민을 위한 행정이나 개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확대ㆍ확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가 주관한 지방분권 콘서트는 김성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실장과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던 이민원 광주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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