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아마존’ 마카사르 해협 등 공동조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ㆍ인도네시아 과학원 해양硏
해양 자원·생태계의 보고 다양성 원인규명에 초점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해양과학 분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인도네시아 해협에서 의미있는 국제 공동연구 활동이 펼쳐진다.

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과학원 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마카사르해협 및 술라웨시해에서 해양생물 생태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한다.

‘EWIN 2013’으로 명명된 이번 조사는 인도네시아 과학원 해양연구소가 주관하고 정부간 해양학위원회 서태평양지역위원회(IOC/WESTPAC)가 설립 2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후원하는 국제공동 항해조사에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이 참여해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조사대상 해역인 마카사르해협 및 술라웨시해는 산호 종류의 75% 이상이 서식하는 산호삼각지(Coral Triangle)의 중심지로 참치의 주요 산란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해양생물 다양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아 ‘바다의 아마존’으로 불리며 태평양에서 인도양으로 흐르는 바닷물의 80% 이상이 통과하는 전 지구 해류 대순환(Global oceanic conveyor belt)의 관문이자 동북아시아와 중동~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운의 주요 통로이기도 하다.

특히, 인도네시아 해역은 서태평양 지역 해양 연구의 주요 요충지로 이번 공동조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와 연구 협력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자원의 보고인 동 해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호 해양과기원 해양생태계연구부 박사는 “인도네시아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뱀장어를 비롯, 조사대상 해역에 출현하는 다양한 해양생물 자원을 밝힘과 동시에 마카사르해협 및 술라웨시해가 세계 최고의 해양생물 다양성이 형성되는 원인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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