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거리 샘 솟는 '문화허브' 공간 가꿀 것"

평택지역예술단체 화수분 백승재 대표와 작가들

“평택호관광단지 한국소리터에 자리잡은 ‘화수분’을 살아있는 체험장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백승재 청년생활예술공동체 화수분 대표는 평택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365일 분주한 예술 쟁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평택지역에서 활동하는 20~30대 젊은 작가 10여 명과 공동으로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라는 뜻의 화수분을 결성했다. ‘대중과 호흡하며 살아숨쉬는 예술’을 지향하는 백 대표와 작가들은 요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화수분의 체험거리를 즐기려 몰려드는 가족단위 체험단부터 일반시민들까지 지역 최고의 인기 체험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

특히 올해 화수분 작가들과 매일 5명씩 교대로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에 소재한 한국소리터 내 카페 ‘화수분’에 상주하면서 수시로 도예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관객위주의 체험공간을 운영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

여기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어울림 장터’를 통해 음악체험, 문화강좌, 도예체험, 도예강좌, 다도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체험의 장도 여는 등 명실 공히 지역의 문화 허브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

백 대표는 “화수분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창작활동과 시민 체험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자랑으로 갈채를 받는다”며 “작가들과 지역주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자 ‘문화마을 가꾸기 프로젝트’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을이야기가 담긴 ▲안내판 만들기 ▲마을화단 만들기 ▲옹기종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들로 빼곡한 백 대표의 스케줄러에는 지역을 위한 아이디어가 빼곡하다. 현덕면 기산3리 마을과 ㈔평택사회경제연구소 부설 무지개작은도서관에도 벽화를 그려 넣어 활기 넘치는 농촌 마을 만들기 사업도 시작했다.

백 대표는 “화수분을 통해 작가들이 공동 작업실에서 언제든지 예술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그만큼 시민들과 소통하기가 자유로워졌다”고 신이 났다.

한편, 화수분의 작업공간 등은 앞으로 작업실이 필요한 작가들은 물론 시민에게도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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