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하자이행 보증증권’을 확보하지 않은 채 ‘글로벌다문화센터’를 준공한 뒤 준공금을 지급,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30·31일자 10면) 안산시가 하자보수 보증서 발급 촉구서 등을 시공사 측에 뒤늦게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하자보수금 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하며 감사원에서 직접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24일 ‘하자이행 보증증권’을 확보하지 않고 ‘글로벌다문화센터’를 준공한 뒤 2월28일 준공금 1억6천여만원을 시공사인 ㈜J종합건설에 지급한 뒤 두 달여가 지난 4월29일 하자보수와 관련해 ㈜J종합건설 측에 “5월1일까지 하자보수와 관련된 보증서 발급 및 유가증권(현금)으로 하자보증금을 예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J종합건설은 지난 4월30일 “빠른 시일내에 현장(외부)을 정리해 건설공제조합으로 제출한 무사고증명원을 귀 청의 확인을 받아 보증서 발급 및 제출하겠다”는 답변을 했지만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시가 ㈜J종합건설에 준공금 지급 이전에 하자보수와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뒤늦게 하자보수 등에 대한 내용증명을 발송해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지난달 31일 안산시에 ‘하자이행 보증증권’을 확보하지 않고 ‘글로벌다문화센터’ 시공사에 준공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벌이지 말고 관련 서류 일체를 존치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유선상으로 서류를 존치해 달라고 요구해와 자체 조사를 벌이려다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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