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와 관련 무선주파수인식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방식 도입을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가 RFID 도입을 통해 한해 30% 감량에 성공하는등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양주시의 주택비율은 단독주택 3만3천662세대(46%), 공동주택 4만2천694세대(54%)로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공동주택이 28.7t(69%)으로 단독주택 12.8t(3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공동주택은 배출량에 상관없이 세대당 1천900원(주민부담 1천500원ㆍ시 지원 400원)만 부담해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1년 2월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공모에 경기북부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돼 국ㆍ시비 8억7천만원을 들여 공동주택 83개소에 총 420대의 장비를 설치했다. 이어 지난해 5월 1일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RFID 전면 시행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 주민 신뢰성을 확보하고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 30% 감량시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처리비 3억6천여만원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644t으로 전년(944t)보다 35% 줄어들었고, 주민부담 수수료도 기존 1천500원에서 953원으로 37% 감소하는 등 주민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RFID방식 적용 후 같은기간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월평균 827t에서 566t으로 평균 감량률이 31.5%에 달하는등 연간 6억4천여만원의 지출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로 바꾼 것은 국제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음폐수를 바다에 버릴 수 없어 비용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다”며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줄어들 수 있도록 주민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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