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열 정심의료생협 초대 이사장
“알코올중독을 치유하는 데 정심의료생협이 선도적 역할을 맡겠습니다.”
알코올중독과 정신질환에 대해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자 지난 1일 출범한 정심의료생활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 오병열씨(늘푸른한의원 전무이사)의 취임 포부.
정심의료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설립된 비영리 의료소비자협동조합으로 현재 329명의 용인시민이 조합원으로 등록돼 있는 대표적인 민간주도형 조합이다.
오 이사장의 첫 나눔 행보는 지난 2004년 (재)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고양시 일산동구에 건립한 알코올중독전문 공익의료기관인 카프(KARF)병원의 채산성 악화로 폐업이 기로에 놓이게 된 것에서 출발했다.
알코올치료 전문기관의 부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고민하던 중 그는 푸른성남의료생협을 설립하고 생협 소속 병원인 늘푸른한의원을 2년여 간 운영한 데 이어 지난 4월 발기인 총회를 열고 현재의 정심의료생활협동조합 탄생의 초석을 마련했다.
그는 “정심의료생협에서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각종 중독증상에 대해 단순한 계도차원을 넘어 각종 이벤트와 세미나를 열어 중독 예방과 무료 상담 등을 통해 같은 질환을 앓는 환우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치유·발전할 수 있는 화합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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