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도로변과 인도 등에 돌출된 빨간색 소화전을 지하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소화전이 어른 무릎높이로 돌출돼있어 보행자가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를 일으켜온 데다, 차량에 의해 파손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소화전 지하화 시범사업은 돌출 형태의 소화전을 지하에 설치, 평상시에는 소화전을 보도 지하에 위치하다가 유사시 자연수압에 의해 지상으로 돌출되도록 해 소화용수를 공급하는 형태로 개선하게 된다.
사업 대상지는 시내 일부 교차로와 횡단보도, 학교 및 유치원 통학로 10곳으로, 오는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후 시민 만족도와 성능 점검 등을 종합 평가해 5년 내로 모두 지하화할 계획이다.
황병국 상하수사업소장은 “보도에 가로수, 가로등, 전력패드, 신호등, 소화전 등 각종 시설물이 난립해 실제로 사람이 인도에서 지장물을 피해 다니는 실정으로, 소화전 지하화를 통해 시민불편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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