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방문건강관리사 등 30여명 시청서 기자회견
남양주시 통합건강증진사업 민간위탁 추진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해당 상임위로 재회부 되는 등 난항을 거듭(본보 5월22일자 5면)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 방문건강관리사와 사업대상 수혜자, 노동계 등 30여명이 20일 남양주시청 정문에서 ‘무기계약 전환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들은 “남양주시가 올해 근로계약 당시 임금 삭감과 250일 계약을 강요했고 이어 민간위탁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면서 “남양주시의회에서도 무기직 조속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형식적으로는 민간위탁 동의안이 다시 상임위로 돌아갔지만 해당 시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 남양주시 민간위탁 동의안은 사실상 부결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남양주시는 향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무기계약직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수혜자 서훈석(86)씨는 “나이가 들어 병원은 물론 보건소도 가지 못하는데 방문간호사 덕분에 건강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의 처우를 잘해주는 것이 노인들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와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책위는서명용지 500부와 함께 민원서신을 시청에 전달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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