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설본부, 남양주 주민 요구 수용… 공사는 계속 진행
경기도건설본부가 남양주시 조안면에 ‘구 양수대교 재가설 공사’를 추진하며 기존의 통수관을 매립, 북한강이 오염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주장(본보 1819일자 16면)에 따라 통수관이 재설치 될 것으로 보인다.
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25일 최근 도 건설본부로부터 받은 ‘통수관 존재 여부와 설치 필요성 및 규격’에 대한 공문에 대해 “양수대교 재가설 공사 인근 북한강에서 녹조를 띌 가능성이 있으며 오염이 가중될 가능성이 큰 만큼 통수관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회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안면 진중리 주민들의 요구로 통수관은 재탄생하게 됐지만 주민들의 또 다른 요구사항이었던 공사 중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기존 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이미 완료돼 통수관의 존재 여부는 알 수 없게 됐지만 북한강 보호를 위해 통수관 설치를 요구하게 됐다”며 “57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인 만큼 사전환경성평가를 참고해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팔당수질개선본부로 부터 받은 회신과 주민들의 건의서를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다음달 중으로 통수관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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