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보이던 검푸른 알프스 산맥은
태양을 숨긴 채 어두움에 묻혀 있다.
만년설 녹아 계곡에 물 소리 되어
검은 시간을 깨우며 흐른다
알프스 산맥을 언덕삼아
베네딕트 수녀원은 조용히 숨어 있다
아직 어두움이 깔려 있는데,
영혼을 깨우는 종소리가
알프스 계곡에 메아리친다
105세의 수녀원장은
수녀원 창문을 열고
알프스 산맥의 메아리를 듣는다.
김형애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 행정실장.
<수필문학> (수필), <조선문학>조선문학> 수필문학>
(詩)으로 등단.
수필집 <내 여로의 페치카에서> , 내>
시집 <詩가 있는 페치카> 등 다수. 詩가>
한국문인협회ㆍ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월간 <수필문학> 상임편집위원. 수필문학>
제22회 수필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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