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비전 2030… 하수도 정책 포럼 환경부 단속위주 정책 전환 필요

남양주시 하수도 정책의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남양주시 비전 2030, 하수도 정책 포럼’이 최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렸다.

한국도시환경학회와 남양주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윤주환 고려대 교수, 박철휘 서울시립대 교수 등 12명의 패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수도가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환경부 하수도 정책비전’, ‘남양주시 2030 하수도 비전’, ‘하수관거 및 하수처리시설의 선진화 방안’,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에 대한 주제발표 뒤 패널들의 토론, 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들은 단속 위주의 정책을 펼치는 환경부와 현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며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좌장으로 나선 박철휘 교수는 “철저한 유지관리 조직과 예산을 편성해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하수도 요금은 전력비 등에 비해 비교적 낮은 비용이지만 요금 인상에 대해 시민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인식들의 개선과 함께 공공하수도 요금이 정부의 요금 억제 정책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논란이 된 남양주시의 불법 하수방류 혐의에 대해 검찰이 최근 무혐이 처분을 내리면서 오명을 씻게 됐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남양주시 하수도 정책의 발전과 현실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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