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유일의 종합병원인 김포우리병원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가운데 우리병원을 이용하는 내원객들이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일 김포우리병원은 내원객 73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0일부터 14일까지 교통이용 수단에 관한 설문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이 대중교통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 대중교통 노선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인구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구 증가에 따른 김포시민의 의료서비스 이용편의 증대 필요성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진단하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 병원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문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장기동과 사우동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각각 61.1%와 55.8%의 주민들이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각각 93.1%, 94.2%가 ‘대중교통 개선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김포우리병원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48번 국도상 걸포사거리를 경유하는 노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인근지역 마을버스 노선을 확대, 병원 인근 정류장에 정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포우리병원은 하루 평균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이지만 병원 정문앞 정류장에 정차하는 노선은 풍무동 방면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과 구시가지와 감정동 홈플러스를 경유, 검단 방면으로 운행하는 일반 시내버스 2개 노선에 불과하다.
병원 관계자는 “김포우리병원은 비영리 의료법인으로서 수익이 발생할 경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시설 및 장비 재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비영리적 특성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특혜나 버스운행 손익구조 등을 이유로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김포시민의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에 따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포우리병원은 지난 2002년 5월 개원한 이후 지속적인 의료진, 시설·장비 투자로 현재 21개 진료과 60여명의 전문의와 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김포시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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