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고산지구 보상위한 지장물 조사

2015년부터 택지개발 전망

의정부 고산지구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의정부시는 10일 LH가 주민대책위와 의정부시에 토지소유자들의 담보대출 연체에 따른 경매 압박 등을 감안해 오는 8월 중에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본조사가 시작되면 최소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 감정평가, 하반기 보상이 이뤄지는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5년부터는 본격적인 택지개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4월30일 공원녹지를 종전 44만8천961㎡서 32만8천92로 12만㎡ 이상 줄여 녹지율을 34.%서 25.3%로 낮추고 경전철 연장과 하수처리장신설을 하지 않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성개선 대책을 반영한 지구계획변경승인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환경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경기도, 의정부시 등과 LH가 요청한 지구계획변경안을 협의 중이다.

그동안 시는 보상을 위해 지난해 11월 LH가 제시한 고산지구 사업성 개선안 10가지를 전격 수용한 뒤 수 차례 실무협의를 벌였지만 고산지구 하수처리 문제를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아울러 고산지구 주민들은 지난 2008년 지구지정 뒤 지난 2010년 보상약속을 믿고 대출을 받아 대토구입 등을 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LH에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해 왔다.

한편, 고산지구는 의정부시 고산·민락동 일대 130만㎡로 지난 2008년 10월24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으며 2009년 7월29일 보금자리로 전환됐다. 사업시행자였던 주택공사는 당초 2009년 6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LH로 통합된 뒤 경영난을 겪으면서 전국 사업장을 재검토, 고산지구는 무기연기 사업으로 분류됐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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