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권 위조 수표, 수표감식기로도 판별 어려워…'비상'

수표 감식기로도 판별이 어려운 10만원짜리 위조 수표가 발견돼 시중 은행이 비상에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최근 정교하게 위조된 10만 원권 자기앞수표가 시중에서 적발됐다"며 "10만 원권 수표 취급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0만 원권 위조수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한 음영 및 수표 용지의 형광 인쇄 표식까지 위조해 육안으로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최신 수표감식기로도 자동 판별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용지재질이 진본에 비해 매끄럽고, 용지 뒷면 우측 하단에 무궁화 음영이 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지 앞면 형광 인쇄 부분 확대 시 선명도가 떨어짐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금감원은 모든 금융기관에 위조수표의 특징 등을 제공해 감식절차를 '비상'강화하도록 조치하고, 일선 은행에는 수표를 취급할 때 신분증 확인을 철저히 할 것으로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10만 원권 위조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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