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동사무소 대상… 주민제안 사업 150건 발굴
안산시가 오는 2014년도 예산편성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7월26일까지 25개 동사무소를 대상으로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지방재정법에 근간을 두고 있는 제도로 그동안 시에서 예산에 맞춰 예산을 편성해 왔다면 이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안하고 우선 순위를 결정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6월, 안산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각 동별로 지역주민이 제안한 137건의 사업에 대한 예산 31억원을 2013년도 본예산에 모두 반영했다.
시는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2012년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주민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주민의견 수렴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개선하고 주민의 자발적 참여 확산을 위해 동별 찾아가는 예산설명회를 새로 도입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시는 동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여예산제도를 홍보하고 강의활동을 원하는 주민들을 강사로 선발,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시연과 가이드북을 직접 제작해 25개동 주민을 대상으로 참여예산제도 토의와 실습을 통해 150건의 주민제안 사업을 발굴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오는 9월 중에 동 지역회의, 해당 부서 및 분과위원회를 거쳐 2014년도 예산사업으로 반영할 예정이다”며 “2014년 시 예산편성과 관련, 더 많은 주민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설문조사와 워크숍, 지역회의 및 분과위원회 개최를 통해 주민참여 예산제 설명 및 사업 등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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