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교실 더이상 못참아 부천학부모연대 ‘교육용 전기료 인하 촉구’ 성명서

최근 비싼 전기료 부담으로 학교에서 냉·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학생들이 ‘찜통교실’과 ‘얼음판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기 어려운 가운데 부천 학부모연대가 정부에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 인하와 개선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천학부모연대(공동대표 정영분·김영순·전현희)는 12일 부곡중학교에서 유선만 교육장과 서진웅·염종현·김광회·류재구·신종철 도의원과 나득수·김인숙 시의원, 지역 내 초·중·고 교장 등 학부모연대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용 전기료 인하 촉구 부천 학부모연대’ 발족식을 가지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전현희 학부모연대 공동대표는 “최근 학교에서는 학교운영비의 최저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료 부담으로 학생들이 찜통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공교육의 현저한 질적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누구하나 개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할 수 없이 학생들의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권리를 찾기 위해 학부모연대가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산업용 전기료가 교육용 전기료 보다 더 싸게 책정돼 있어 산업 위주 요금체계를 현실화시키고 요금적용 전력 기준을 2012년 이전으로 변경하고 전력산업기반 기금의 부담 감소 등 개선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부천 학부모연대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교육용 전기요금의 가격인하 및 적용기준 개선과 낙후된 학교교실 환경 개선,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환경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법개정 요구와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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