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음주운전’ 급증…전년 동기比 86% 늘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양평지역에서 음주운전이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4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피서철이 사작되는 지난달 1일부터 최근까지 음주단속을 별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61건에 비해 86.8% 증가한 114건(하루평균 2.65건)을 적발했다.

경찰의 음주단속이 매주 금~토요일 이틀 동안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평균 9.5건이 적발된 셈이다.

특히, 올해 1월1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358건을 적발, 지난해 같은 기간 129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까지는 음주단속 사정예고제가 시행됐으나 올해부터는 교통경찰과 파출소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단속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민 민모씨(42)는 “주변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났다는 소식들이 자주 들려 불안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계도나 홍보차원을 넘어 보다 강력한 처벌이 선행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향후 0.03%까지 단속기준이 강화되는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경찰의 단속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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