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하수처리장 정화방류수 무상 공급

의정부시는 21일 이달부터 하수처리장 정화 방류수를 사용하려는 시민, 업체, 기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루 16만7천t 가량의 생활하수를 정화해 일부만 처리장 내 청소용수나 공사장 비산먼지 방지용으로 재이용하고 나머지는 하천으로 방류해왔다.

시는 정화한 방류수를 재활용하면 물 생산과 관련된 예산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최근 처리장 내 방류수 주입설비를 개선했다.

방류수 주입 설비는 1분당 1t 정도를 차량 탱크로리에 주입할 수 있는 규모로 하루 8시간 기준 480t을 공급할 수 있다.

방류수 수질은 COD 3~4ppm, BOD 7~10ppm 정도로 포장도로나 교통시설물 등 청소용수, 가로수 및 가로화단의 물주기 등 식물재배 용수와 도로공사 다짐 용수 등에 적합하다.

그러나 약간의 염기가 남아있어 채소나 농작물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다.

방류수가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 기관에서는 장암동 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주입 설비에 비치된 이용대장에 간단히 기재하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방류수는 수생생물의 생태환경에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깨끗하다”며 “방류수 이용 확대는 물 부족으로 각종 재난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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