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은현면에 소재한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고의방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양주소방서와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42분께 양주시 은현면 선암리 L씨(53)가 운영하는 폐기물처리업체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 폐의류와 비닐 등 야적장에 쌓여있던 수백t의 산업폐기물을 태워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날 화재로 야적장에 쌓여 있던 수백여t의 폐의류와 비닐·집기류, 스티로폼 등 가연성 물질이 불이 타면서 검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서는 소방차와 포클레인 등 장비 19대와 인력 25명을 투입해 화재발생 13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화재를 진압했다. 그러나 화재 원인을 두고 방화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화재가 L씨와 직원이 모두 외근 중인 상태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야적장은 지난 2011년 유사한 화재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폐기물을 고의적으로 태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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