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JDS지구 장기발전 기본구상’ 주민설명회
킨텍스ㆍ한류월드 연계한 도시개발 추진
개발규제와 경기침체 장기화 불안 요인
사업비 40조 소요… 道ㆍ정부 의지가 관건
고양시가 발표한 JDS 지구 개발은 분당 및 일산 신도시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뿐만 아니라 인근에 K-POP 아레나 공연장 및 한류월드, 킨텍스 등이 인접해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JDS 지구를 ‘신 한류 국제문화예술도시’ 및 ‘남북 평화 교류 전진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킨텍스 및 한류월드와 연계한 도시 개발과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킨텍스한류월드 인접,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 잠재력 높아
고양시는 부동산 경기 악화가 장기화 되고 있지만 JDS 지구는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어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JDS 지구는 K-POP아레나 공연장 유치가 확정된 한류월드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최신 워터파크인 원마운트가 개장하는 등 한류 문화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인근에 킨텍스가 있어 단순 관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도 연계해 도시를 발전시킬 여지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면 JDS 지구가 통일에 대비하는 국가 전략거점으로 관리돼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도 가능하다.
시는 향후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철도(TSR) 등이 개통되면 JDS 지구가 대곡역세권ㆍ물류단지와 연계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도 급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뛰어난 인접 시설은 ‘강점’, 경기침체 장기화 등은 ‘불안요인’
시가 이번 안을 수립하면서 실시한 SWOT 분석 내용을 보면 킨텍스와 K-POP아레나 및 한류관광 MICE 복합단지 등이 인접해 있는 점은 강점으로 꼽혔다. 또 여타 신도시보다 도로 및 철도망 등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대곡역세권 및 물류단지 등과 연계돼 발전할 수 있는 점도 강점 요인이다.
기회요인으로는 박근혜 정부가 GTX 구축과 한류문화 기반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이 꼽혔고, 파주운정신도시ㆍ김포한강신도시ㆍ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과의 교통망 구축이 쉽다는 것도 기회요인이다.
반면 약점으로는 수도권정비계획 등 개발규제, 제조업 기능 미약으로 인한 자족기능 저하, 수도권 교통체증 등이 지적됐고,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수요 불투명, 난개발(공장밀집)에 따른 보상비 증대로 인한 사업성 저하 등은 위협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JDS 지구 개발사업은 40조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만큼, 고양시뿐 아니라 경기도, 정부 등이 얼마큼 사업에 의지를 갖고 추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최종적인 개발 계획 안을 마련한 뒤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유제원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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