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구 전 환경안보아카데미 원장, 서정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27년간의 공직생활 중 무려 10년의 기간을 경기북부에서 근무하며 DMZ의 환경과 안보를 피부로 느껴왔습니다.”
경기북부 지역의 안보담당관으로 자처하는 진종구 전 환경안보아카데미 원장(53)이 최근 젊은이들에게 국가안보관과 국가관을 심어주고자 양주 서정대 초빙교수로 연단에 섰다.
진 교수는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 도발 현실을 개탄했다. 그의 지론은 지난해 부산 부경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가안보적 영토관리를 위한 독도의 환경적 고찰’을 다룬 논문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전통적 군사안보도 중요하지만, 환경안보의 중요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자료를 통한 평화적 영토수호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2년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간 영유권 분쟁을 다룬 리기탄·시파단섬 영유권 판결을 통해, 환경자료를 많이 보유한 말레이시아의 손을 들어준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 교수는 감상적 통일론의 폐단을 짚으며 안보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 청년들의 역사인식 제고와 행동하는 환경안보 지킴이로서 DMZ에 대한 모든 것을 강단에 쏟아낼 예정이다.
진 교수는 “서정대는 안보의 최일선 지역에 소재하고 있어 DMZ 생태환경과 안보 등에 대해 타 대학과 차별성을 기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휴전선과 인접한 서정대가 DMZ에 관한 한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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