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결식아동 급식체계 ‘지드림카드’로 바꾼다

김포시의 지원으로 김포지역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온 급식업체의 위생불량(본보 8월27일 11면)으로 급식체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 급식방식을 경기도의 ‘지드림카드’ 방식으로 전면 개선키로 했다.

시는 최근 아동급식위원회를 열어 급식방식에 대한 설문조사 및 타 시·군 벤치마킹, 경기도 지드림카드 등을 토대로 평일 주·부식과 방학중 급식 개선방안을 논의해 경기도 ‘지드림카드’로 급식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읍·면·동을 통해 겨울방학 전까지 ‘지드림카드’ 가맹점을 지역별, 업종별로 가맹점을 확보하는 한편 대형마트와 요식업협회 등의 협조를 받아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지드림카드’란 경기도가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도내 20개 시·군이 사용하고 있는 급식전용 카드로, 주식은 1인 1식 6천원, 부식은 1회 3만원이 사용한도다.

‘지드림카드’ 운영 절차는 먼저 시가 가맹점을 모집, 일정 수의 음식점을 확보한 뒤, 읍·면·동을 통해 급식대상자를 선정, 등록을 마치고 카드를 급식대상 결식아동에게 지급해 아동들이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가맹점은 다음날 해당 금융기관에서 정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각 읍·면·동별로 다양한 음식점의 가맹점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다.

시는 현재 지드림카드에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편의점들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고 농협 하나로마트도 확보하고 있어 음식점과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로 고른 가맹점을 확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8일 각 읍·면·동 아동급식 복지담당자를 대상으로 급식 대상자 및 지드림카드 등록·관리 등 처리방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말까지 여름방학 이후 새롭게 늘어난 급식 추가대상자를 신청받아 11월 중 급식대상자를 최종 확정한 뒤, 올 겨울방학부터 ‘지드림카드’로 전면 실시할 방침이며 시의 결식아동 급식규모는 연간 예산으로 4억여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운영 초반에 발생할 수 있는 혼선에 대비해 복지담당자에 대한 교육과 카드사의 콜센터와 연계한 신속한 업무처리, 가맹점에 대한 홍보 등에 집중해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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