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전국요리경연 일반부서 안순흥씨 ‘대상’ 영예

개막 이틀째

화려한 개막과 함께 풍성한 볼거리·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ysto)가 개막 이틀째에 접어든 가운데 메인 행사로 펼쳐진 ‘전국요리경연대회’ 일반부에서 안순흥씨(61·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 씨는 2일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 주제관 내 요리경연대회장에서 열린 일반부 본선 대회에서 ‘밤쇠비름주먹밥’을 출품, 30개의 출전팀 가운데 정상에 오르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시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춘섭 심사위원장(대한민국 요리명장 1호)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30팀 모두 훌륭한 음식을 만들었다”며 “점수차가 크지 않았으며 본선에 올라온 것 자체로 이미 상을 수상한 것”이라고 짧은 심사평을 남겼다.

이날 대회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안종운 조직위원장, 이계주 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013미스코리아와 함께하는 남양주슬로푸드요리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작품설명, 참가자 1분 인터뷰, 심사용 시식품 제출,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슬로푸드국제대회 이틀째인 이날도 뜨거운 시민들의 관심속에 입장행렬이 이어졌다. 조직위 추산 오후 1시 기준 6만5천여명이 집계됐으며, 폐장시간인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0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사라져가는 음식들을 한 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는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오는 6일까지 펼쳐진다.

전국요리경연 일반부 수상자 명단

△대상=안순흥(충남공주·밤쇠비름주먹밥) △금상=장두상·마석호(하남시·연산오계 화계선) △은상=윤영민·윤선환(인천강화·속노랑고구마약찜) △동상=방인경(제주·제피닭조림), 김연진(남양주·솔잎감자옹심이) △인기상=이권복·이주희(서울 강서·헛개소스 돼지족말이), 남궁종오(인천 강화·강화특산순무엿), 성민준(서울 송파·약선꿀설기)

 


이모저모

남양주소방서 ‘안전 이상무’

○…남양주소방서가 슬로푸드국제대회기간 중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다양한 태세에 돌입.

소방서 측은 야외체험장 등 중요 행사장 곳곳에 각종 사고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헤 소방펌프차를 전진 배치하고 신속한 응급처치 및 이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구급차를 고정배치.

특히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7개국어로 번역된 화재예방·응급처치방법 등 소방안전 매뉴얼을 비치·배부하고 다양한 재난 체험 활동도 병행해 눈길.

소방서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

걷기명상ㆍ빈그릇체험 ‘눈길’

○…슬로푸드국제대회장인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 내 야구장에서 ‘걷기명상 및 빈그릇체험(불교)’ 행사가 열려 이목이 집중.

이 체험행사에서는 패스트 라이프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슬로라이프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참여 시민들은 천천히 걸으며 나와 몸을 되새겨보고 불교의 사찰음식 및 빈그릇 식사 체험 후 함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

주최 측은 체험비 3천원을 아프리카 채소농장 지원사업에 사용하며 지구촌 사랑나눔에도 앞장.

오늘의 주요행사

△슬로푸드 전국요리경연대회(외국인부·주제관) △국제관 맛워크숍(방중현의 라마네 의식주 이야기, 식량자급력 향상을 위한 맛있는 노력 등) △슬로광장 슬로청년 네트워크 요리가무 △걷기명상 빈그릇 체험운동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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