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서 형사과 소속 박헌영ㆍ김종한 형사
“화환이나 난 보다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쌀로 마음의 표시를 해주신다면…”
지난 1일 경사에서 경위로 근속 승진을 한 안산상록경찰서 형사과 소속 박헌영ㆍ김종한 두 형사가 승진을 축하하며 동료 등으로 부터 받은 쌀을 어려움 이웃에게 전달 가슴이 따듯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산상록서 형사과에 근무하는 경사 박ㆍ김종한 두 형사는 근속 승진이 확정되자 동료 등에게 ”蘭이나 화환은 정중히 사절한다 대신 ‘사랑의 쌀’을 기부했으면 한다”는 마음을 표시했다.
이같은 마음을 표현한 두 형사는 동료 등으로부터 난이나 화환 대신, 햅쌀 20여 포대를 기부 받아 정부나 민간기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며 생활하고 있는 관내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등 20가정을 통장으로부터 선정 받아, 지난 4일까지 이틀 동안 직접 가정을 방문, 전달했다.
쌀을 들고 직접 방문한 두 형사를 맞은 노인들은 “화환 등을 대신해 이렇게 쌀을 기부 받아 찾아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항상 건강하고 경찰의 도움을 바라는 이웃들에게 배품을 나누는 따뜻한 경찰관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박헌영 형사 등은 “승진에 대한 기쁨도 크지만 승진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쁨이 두배 입니다”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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