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매우 아름다워 옷에다가 새겨넣었지요.”
군포문화재단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부활하는 56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글사랑의 마음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시는 우선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군포시 당동·옥천·용호·태을초교 학생 총 2천8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사랑 티셔츠를 직접 만드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당동초교 전교생 1천여 명은 ▲한글사랑 플래시 몹 ▲한글사랑 십계명 만들기 ▲한글사랑 티셔츠 입고 등교하기 등 다양한 자체행사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태을초교는 전 교생이 만든 한글사랑 티셔츠를 산본 중심상가에서 오는 14일까지 전시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한글의 우수성 및 아름다움을 홍보할 예정이다.
당동초교 박효원 학생(4년)은 “영어로 써진 옷을 많이 입고 다녔는데, 한글 옷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며 “한글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문화재단도 한글날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만든 한글의자 전시, 교육창작극 공연, 한글 과자 만들기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 원리 이해를 통해 ‘100분이면 한글을 읽는다’ 워크숍도 개최하는 등 한글을 테마로 한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연다.
배석근 재단 시민문화팀 대리는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한글사랑 행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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