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시작했는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네요, 다음부터는 절대 하지 않을게요’
지난 17일 의왕소방서 백운119안전센터에 의왕지역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자신을 의왕지역 한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소개한 이 편지에는 ‘처음엔 친구들과 한 번만 하자고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네요’라고 적혀 있다.
이어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실수를 한번 했으니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도 반성합니다’며 다음부터는 장난전화를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사과의 편지를 전해왔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편지가 너무 초라해도 예쁘게 봐 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다시한번 자신의 장난전화를 반성하는 글을 적었다.
이 편지를 받은 의왕소방서 직원들은 “지난 17일 허위로 화재사실을 신고한 장난전화에 대한 수신처를 확인하고 있었다”며 “장난전화를 한 초등학생의 경우 장난전화의 횟수가 적고 스스로 잘못을 뉘우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우동인 서장은 “1분 1초가 아쉬운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할 119에 장난전화를 거는 것은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하는 행위임을 모두가 깊이 새겨 앞으로 단 한 건의 장난전화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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