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중리지구 택지개발 ‘청사진’ 그린다

LH, 내년 3월중 市에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통보… 사업추진 본격화

‘35만 이천시 인구 도시개발’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담고 있는 이천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천시는 마장택지개발과 함께 추진해 온 중리지구 택지개발과 관련,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 4월까지 중리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신청을 마치기로 하고 관련 사전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중리지구 택지개발에 대해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걸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뒤 다음달 중 수시 예타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같은 절차가 끝나면 내년 3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이천시에 통보하고 구체적 사업추진에 나서게 된다.

LH는 당초 중리지구 택지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2004년 정기분(통상 매년 1월과 7월 개최)에서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에 따른 이천시의 끈질긴 요구로 상당 기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LH가 이처럼 사업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옴에 따라 중리지구 택지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업지연에 따른 일부 주민들의 불신과 불만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지구지정 후 마장지구와 1년의 시차를 두고 추진될 것으로 예정됐으나 LH공사가 사업성을 이유로 약 4년 이상 사업을 중지하면서 이천시와 심한 갈등을 겪어 왔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중리ㆍ마장택지개발은 2015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사업, 그리고 역세권 개발과 함께 지역발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라며 “중리지구 개발 사업이 이렇게 정상적으로 추진되기까지 대의(大義)를 위해 인내하고 우리의 정당한 권리에 대해선 강력한 결집력을 보여 준 시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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