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노조 강성노조위원장 선출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에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장노동조직 ‘민주노동자회’ 소속 김종석(46ㆍ사진) 씨가 선출됐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5일 실시한 3차 찬반투표에서 김 후보가 유효투표 2만4천835표 중 57.54%인 1만4천291표를 얻어 제23대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찬반투표는 지난 17일 결선투표에서 두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당시 최다 득표한 김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009년(20대) 노조위원장을 지낸 신임 김 위원장은 이번에 다시 당선됨에 따라 기아차 노조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집행부 수장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위원장은 공약을 통해 내년에 주간 2교대 8+8 근무형태를 완성하고 2015년 1월 기아차·현대차 공동교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내 하청 정규직화와 동일단협 적용, 분기별 설비투자 및 인원충원 계획 수립 등을 공약했다.

해외공장 물량위원회·신차종위원회 노동조합 결정권 강화, 국내공장 기반 강화, 금속노조·민주노총 지역활동 강화 등도 눈길을 끈다.

광명=김병화 기자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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