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지역 한 시민단체가 현직 시장과 도ㆍ시의원 등 선출직들이 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이행 여부를 공개하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의왕시민모임은 시장과 도ㆍ시의원이 선출직 공무원으로 당선돼 활동한 지 3년이 넘은 시점에서 다양한 정치 활동을 통해 선거 당시 표명했던 공약의 이행 여부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왕시민과 시민단체, 교육단체, 환경단체, 장애인단체 등으로 의왕공약평가연대를 구성해 2010년 출마 당시 표명했던 공약을 일반시민과 함께 평가하기로 했다.
공약 평가의 방법과 발표는 당선자가 30일까지 3년 전 발표한 공약의 실천 여부를 스스로 평가, 공약실천자가 진단표를 먼저 제출하고 일반시민과 시민사회단체의 평가를 받아본 후 그 결과를 종합해 일반 시민들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시민들이 당선자의 활동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어 차기 선거에서 비교 판단의 근거가 부족해 지방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나타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며 “유권자의 권리를 올바로 행사할 수 있도록 판단 자료를 확보하고 의왕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자 공약평가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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